만들기 전에 꼭 있어야할 것 같은 기능은 실제로 써봐도 그럴까

즐겨찾기와 보관함이 꼭 있어야할 것 같았는데 그렇지 않았다.

이번주는 어떻게 지나간지 모르겠다. 여러 연예인 혹은 유명인들이 삶의 무게를 견뎌내지 못하고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는 기사만 많이 올라왔다. 부디 편안해졌기를 바란다

[연재 브런치북] 자살론
[자살론]은 묻지 못했던 질문에서 시작한다. 사람들은 왜 죽음을 선택했을까? 이 책은 자살을 단순한 우울이나 충동이 아니라, 존재의 구조가 무너지는 과정으로 바라본다. 자살은 어떤 계기의 문제가 아니라, 오랜 침묵과 감정의 단절, 해석되지 못한 고통의 축적에서 비롯된다. 감정, 관계, 자본, 수치심, 실패… 그들은 죽고 싶어서 떠난 것이 아니라, 더는 살 수 없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감정은 드러나지 않았고, 사회는 그것을 통계와 병리로 축소하며 외면해왔다. [자살론]은 자살을 다시 사유한다. 죽음을 개인의 선택으로 환원하지 않고, 사회와 구조가 감당하지 못한 감정의 언어로 해석한다. 삶과 죽음 사이에 남겨진 침묵의 말들. 이제, 귀 기울여야 할 시간이다.

우연히 봤는데 일정 부분 동의하는 것도 있고 아닌 것도 있다. 이 내용을 다루고 싶었던건 아니니 여기까지..


처음 계획에서 꼭 있어야할 것 같았던 기능을 내 스스로 안쓰는 것을 발견했다 내가 만들고 있는 북마크 관리 도구에는 즐겨찾기와 아카이브 기능이 있는데 실제로 둘 다 하나도 안쓰고 있다. 저장한 링크는 총 100개 정도 된다.

Read it later 류의 앱이 으레 그러하듯 그냥 넣어두고 잊는게 전부라서 그럴 수도 있다. 즐겨찾기 했던 링크는 내가 확인해야하는 몇개의 링크 뿐이었고 그 일이 끝난 다음에는 바로 즐겨찾기에서 해제했다.

오히려 컬렉션과 태그, 도메인으로 접근하는 쪽이 조금 더 많았다. 특히 도메인이 그랬다.

유튜브가 이렇게 두가지로 나뉘어져있는게 조금 불편하지만 그래도 클릭 한두번 하면 내가 링크를 추가했던 것을 잘 분류해서 내 나름대로는 매우 좋은 기능이었다.

그리고 이번주에는 주로 두가지 신규 기능이 있다.

URL에서 메타 정보 추출

북마크를 저장하면서 제목과 메모를 입력하는게 매우 귀찮았는데 URL을 이용해서 메타 정보를 가져와 넣어줄 수 있도록 했다. 입력하는데 귀찮음이 매우 많이 줄어들었다.

개발하는데 꽤 오래 걸렸다. 우선 Cloudflare Workers에서 Node.js 기능을 온전히 사용할 수 없는데 대부분의 HTML 분석기는 Node.js를 필요로 해 제대로 빌드가 되지도 않았다. 직접 구현도 해봤는데 결국 mojo.js/dom 을 이용했다. 매우 잘 작동한다.

그리고 이 기능은 내 북마크 관리 도구에서 따로 떼어내 새로 웹페이지를 만들었다

입력 부분
결과 예시

이렇게 분석해주는 결과를 앱에서 사용하고 있다.

혼자 사용하는 북마크 관리 도구에 댓글이 필요한 이유

직접 써보니 같은 링크에 여러번 들어가는 상황이 있었고, 메모에 내용을 변경하기도 했다. 하다보니 매번 수정하는게 귀찮았다. 어느 시기에 왜 입력을 했는지도 중요했다. 그래서 상세 화면에 댓글을 추가했다.

댓글 예

북마크를 추가하게 된 이유 인 https://jules.google.com 와 설명서인 https://apidog.com/kr/blog/google-jules-kr/ 링크가 한군데서 보이길 원했다. jules를 썼을 때 결과 링크를 주는데 이것도 뿌리가 되는 링크에서 뻗어져 나가면 매우 적절한 것같다.

말이 댓글이지만 날짜/시간 순으로 정렬된 추가 기록이라고 봐야맞다. 예전에 나는 메신저에 링크를 붙여넣기해서 사용했었는데 분류나 검색이 온전히 안되고 맥락도 없어서 꼭 한 링크에서 뻗어져가는 무언가를 만들고 싶었다.

어쩌다보니 즐겨찾기, 보관하기를 위해 들였던 시간보다 이 부분에 훨씬 적은 시간을 들이고 효과는 크게 본 것 같다.

아직 웹 브라우저 확장 프로그램을 만들지 않는 이유는 내가 필요하지 않기 때문이긴하다. 그렇게 추가하는 링크를 내가 다시 본적이 없어서이기도하다.


  • 회의를 하기 전에 무언가 미리 준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 공유해줘도 잘 안보고 오는 사람도 있긴한데..
  • 이번 기간에는 회사에서도 계속 이런거 있으면 어떤가 하는 피상적인 의견을 들었다. 몰라서 안한게 아닌데라고는 안했다.
  • 오래동안 준비하던 것들이 막바지에 다다랐다 오래라고 해봤자 한달전에 시작한건데 꽤 길게 느껴졌다.
    • 어떻게 사용하는지 꼭 보고 싶다.
    • 뭔가 만드는 계획을 할 때는 최대한 욕심을 내보고 그 다음에 덜어내는게 좋은데 생각보다 어렵다
  • 왜 이 노래가 생각난진 모르겠다 The Struts의 커버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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