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비앤비 2025 업그레이드를 보고
리뉴얼된 에어비앤비의 세번째 탭 Trips. 그리고 TheFork.

에어비앤비는 업데이트 이후에 크게 행사를 하는 것 같다.

이렇게 공개적으로 나와서 이야기할 수 있는 자신감이 있을만한 서비스이기도하고, 이번 업데이트는 요즘 볼 수 있는 UI/UX에서 꽤나 과감한 시도들을 하기도 했다. 특히 플랫 디자인을 버린 것만해도 꽤 반가운 일이다.
예전 애플의 스큐어모피즘과 비슷해보이지만 조금 더 역동적이어서 시선을 사로잡는다. Services 탭을 눌렀을 때 진짜 울릴 것만 같이 요동치는 벨을 발표자는 특히 좋아하나보다.
나는 가운데 탭인 Trips를 유심히 봤는데, 어쩌면 사용자들이 에어비앤비를 사용한 이후에 가장 많이 보게될 화면이기도 해서 그렇다. 많이가 아니더라도 실제 이용하게 되면 가장 유심히, 집중해서 보아야할 화면이기도하다.
그동안 나는 에어비앤비에서 탐색에 관한 부분만 보곤 했는데, 실제로 주목해야할 부분은 주요 기능을 이용한 이후에 다시 앱을 켜게 만들어 어떤 행동을 하는지를 봤어야 했다. 최근에 유심히 보고 있는 TheFork 앱도 비슷한 접근을 했다.

TheFork의 세번째 탭은 에어비앤비와 유사한 기능을 한다. 음식점을 예약하고 그 다음에 이용을 완료할 때까지 사용자가 해야할 행동들을 제안한다.
어느정도 고정 사용자가 있는 경우에 사용자가 이후에 어떤 행동들을 하는지 살펴보는게 중요한데, 그동안은 있어야할 곳에 그 기능이 있으므로 더 최적화할 것이 없지 않나 생각했었다. 두가지 앱을 살펴본 다음에도 내가 진행중인 프로젝트에서도 세번째 탭을 만들어볼까한다. 에어비앤비나 TheFork만큼 서비스에서 이어지는 사용자의 액션이 적긴하지만 여러 갈래로 뻗어져 다른 화면으로 여러번 넘어가야했던 흐름을 한 갈래로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에어비앤비는, 그리고 TheFork는 이런 결정을 할 때 어떤 흐름으로 했을지 궁금하다. 현재 나의 상황에서는 데이터는 충분히 있고 그 다음은 직관에 따라 UI/UX를 만들고 동료들을 설득해야하는 상황이다. 같이 고민해줄 사람이 많으면 좋겠지만 지금은 그렇지는 않아서 조금 더 부담스럽긴하다.
아직 시작하지 않아서 어떻게될지 모르겠지만, 언젠가 여기에 결과를 남길 수 있으면 좋겠다.